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고김삿갓문학관, 무엇을 보는 곳일까? 삿갓 안내원과 떠나는 만화 여행 문학관 입구에서 작은 삿갓 하나가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요?“김삿갓을 만나러 왔나요? 그렇다면 시부터 읽지 말고, 질문부터 하나 골라 보세요.”이 글은 난고김삿갓문학관을 창작 만화로 둘러보는 안내서입니다. 만화 속 여행자와 삿갓 안내원은 실제 인물이 아닙니다.1화. 여기는 김삿갓이 살던 집인가요?여행자: “문학관이라니, 김삿갓이 실제로 살던 집을 보존한 곳인가요?”삿갓 안내원: “그건 아니에요. 이곳은 김병연의 생애와 문학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난고김삿갓문학관은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2003년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전시 콘텐츠를 개편해 2018년 12월 18일 재개관했지요.문학관은 총 2층, 3개 전시실로 구성됩니다. 제1전시실은 1층에, 제2·3전시실은 2층에 있습니다. 세 전시.. 더보기 도 경계를 넘는 말, 김삿갓면 방언은 왜 경북과 닮았을까 행정지도에서 김삿갓면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속합니다. 그러나 말의 경계도 도 경계처럼 반듯하게 그을 수 있을까요? 영월 남동부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충북 단양과 경북 봉화가 가까워집니다. 산줄기가 마을을 나누는 한편 물길과 도로는 이웃 지역을 이어 왔습니다. 그 결과 이 일대의 말은 어느 한 도의 이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을 띱니다.도 경계와 말 경계는 같은가영월의 말은 흔히 강원 방언이라는 큰 이름 아래 놓입니다. 더 자세히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디지털영월문화대전은 영월을 영동과 영서의 특징이 읍면별로 다른 비율로 섞이는 전이지대로 설명합니다. 여기에 남쪽의 충북 북부, 동남쪽의 경북 북부와 맞닿은 조건이 더해집니다.따라서 김삿갓면의 말을 곧바로 ‘동남 방언 그 자체’나 ‘경상도 사투리.. 더보기 김삿갓면 박물관은 정말 8곳일까? 현재 6곳을 팩트체크하다 “김삿갓면에 박물관이 8개나 있다”는 소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산과 계곡이 먼저 떠오르는 면 단위 지역에 여덟 곳이라니, 그 자체로 여행 이유가 될 만한 숫자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8곳일까요? 공식 자료를 대조해 보니 답은 조금 달랐습니다.‘8개’는 틀린 말이 아니라 과거의 숫자한국관광공사의 슬로시티 김삿갓면 소개에는 “핵심 콘텐츠 지역인 김삿갓면에만 자그마치 8개의 박물관이 있다”는 문장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의 관광 자원을 설명한 문장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재 방문 가능한 곳을 세는 최신 명단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2026년 10월 12일 영월박물관포털을 기준으로 김삿갓면 주소와 정기 운영 안내가 함께 확인되는 시설은 6곳입니다. 난고김삿갓문학관, 영월동굴생태관, 조선민화박물관, 호안다.. 더보기 김삿갓면은 왜 ‘느린 도시’가 되었을까? 영월 슬로시티의 범위와 오늘 김삿갓면을 국제슬로시티라고 부르면 작은 산골마을에 붙은 관광 인증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김삿갓면만 슬로시티일까요? 결론은 조금 다릅니다. 출발점은 김삿갓면이었지만 현재 인증 범위는 영월군 전역이며, 김삿갓면은 그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핵심 거점입니다.계곡과 시비 사이에서 만나는 ‘느림’아침의 옥동천을 따라 와석리로 들어가면 산과 계곡 사이에 김삿갓 묘역, 시비, 복원 주거지와 난고김삿갓문학관이 이어집니다. 이곳의 느림은 단순히 걷는 속도가 아닙니다. 한 시인의 삶과 시를 전시하고, 묘역과 옛 집터를 돌보며, 해마다 글쓰기와 제향으로 기억을 다시 잇는 시간에 가깝습니다.문학관 안에서는 김병연의 생애와 문학, 연구 자료를 살펴볼 수 있고 야외에는 김삿갓문화제에서 선정된 작품을 새긴.. 더보기 김삿갓면은 정말 한자로 못 쓰는 유일한 지명일까? 2009년 개칭 팩트체크 어떤 지명은 한자로 쓰면 뜻이 더 선명해진다. 그런데 영월의 ‘김삿갓면’을 한자로 옮기면 가운데 한 칸이 묘하게 비어 버린다. 공식 문화자료에 적힌 표기는 金-面. 김은 金, 면은 面인데 ‘삿갓’은 그대로 남는다.여기서 꽤 솔깃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자로 쓸 수 없는 전국 유일의 지명”이라는 말이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앞부분은 설명할 수 있지만, ‘전국 유일’까지 뒷받침하는 공식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金-面’이 말해 주는 것과 말해 주지 않는 것디지털영월문화대전은 김삿갓면의 한자 표기를 金-面으로 제시한다. 고유어 ‘삿갓’에 대응하는 공식 한자를 넣지 않은 혼합 표기다. 그러므로 이름 전체를 한자로 온전히 대응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은 가능하다. 반대로 “한자를 하나도 못 쓴다”는 말은 .. 더보기 2026 제29회 김삿갓문화제 한눈에 보기: 10월 16~18일 일정·역사·프로그램 삿갓을 쓰고 시를 짓던 방랑시인이, 가을 영월에서는 축제의 주인공이 됩니다. 어려운 문학 설명 대신 날짜·역사·하루별 핵심 일정만 이미지로 빠르게 정리했습니다.2026 제29회 김삿갓문화제를 가을 영월 풍경과 함께 표현한 창작 홍보 일러스트입니다. 공식 포스터가 아닙니다.김삿갓문화제란?조선 후기 시인 김병연의 풍자·해학과 문학적 가치를 오늘의 공연·걷기·체험으로 만나는 영월의 문학문화축제입니다. 2026년에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2026년 10월 16~18일, 영월 김삿갓면 와석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29회 축제의 기본 정보입니다. 공식 안내를 재구성한 창작 인포그래픽입니다.1998년 시작, 2026년 제29회1807~1863: 김병연의 생애1998: 김삿갓문화제 시작2026: 제.. 더보기 김삿갓은 왜 삿갓을 썼을까? 하늘을 보지 못한 시인의 전설과 사실 산길에서 한 사람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걷습니다. 얼굴 위에는 비나 햇빛을 막기엔 지나치게 큰 삿갓이 드리워져 있지요. 사람들은 이름 대신 그를 ‘김삿갓’이라 불렀습니다.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삿갓은 흔한 생활용품이었는데, 왜 유독 김병연 한 사람의 이름이 되었을까요? 대답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해지지만, 그 이야기 전부를 역사적 사실이라고 믿어도 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김삿갓의 방랑과 삿갓을 현대적인 전단지 스타일로 표현한 창작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초상이나 당시 풍경을 복원한 그림이 아닙니다.시작은 삿갓이 아니라 할아버지였습니다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1807~1863)입니다. 그가 다섯 살이던 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습니다. 평안도 선천부사였던 할아버지 김익순은 반란군에 투항했고, 처.. 더보기 단종은 왜 불쌍한가? 12세에 즉위해 5년 뒤 숨진 어린 왕 왕이 되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종은 왕관을 쓴 순간부터 하나씩 빼앗기기 시작했습니다.왕이 된 나이 12세, 왕위를 넘긴 나이 15세, 영월에서 생을 마친 나이 17세. 불과 다섯 해 동안 이 어린 왕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단종의 짧은 생애를 상징적으로 구성한 창작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초상이나 당시 장면을 복원한 자료가 아닙니다.첫 번째 이유, 곁을 지킬 어른이 없었습니다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그를 낳은 직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아버지 세종은 1450년, 아버지 문종은 1452년에 잇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그해 단종은 12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어린 왕을 대신해 수렴청정할 대비도 없었습니다. 왕좌는 높았지만, 그 자리를 지켜 줄 가장 가까운 가족은 없었던 셈입니다.두 .. 더보기 이전 1 2 3 4 ··· 37 다음